문재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등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등 외교 현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이 13일부터 18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해외 순방에 나서 각국 정상들을 만나 역내 지역 발전과 각국 사이의 우호 증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고 7일 청와대가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양자회담을 한다.
청와대는 펜스 부통령과의 만남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러시아, 호주와의 정상회담은 시간이 확정됐고 펜스 부통령과의 만남은 미국 측이 요청해 시간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자들이 “시진핑 주석과도 만남도 예정돼 있냐”고 묻자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지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6일까지 싱가포르에 방문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17일부터 18일까지는 파퓨아뉴기니를 방문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