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6일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티뷰에 위치한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에서 열린 ‘테크포럼 2018’에서 현지 우수 인재들을 대상으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이 앞으로 모든 기기와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6일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있는 연구소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에서 인재들과 교류를 위해 정보기술(IT)업계 미래 혁신 기술을 놓고 논의하는 ‘테크포럼 2018’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포럼에는 김 사장, 노희찬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데이비드은 삼성넥스트 사장 등 각 분야의 책임자들과 현지의 개발자, 디자이너 등 모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삼성전자 경영진으로부터 회사의 비전과 기술을 듣고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 모바일서비스, 홈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을 주제로 토론했다.
김 사장은 새로운 가치의 시작점인 ‘만남’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는 매일 △특정하기 어려운 소비자와 만남 △빠르게 변화하는 신기술과 만남 △여러 개성을 가진 임직원과 만남 등 세 가지 낯선 만남에 직면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이런 낯선 만남들을 혁신의 시작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성향과 가치를 연구해 이해하고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접점을 생활공간 곳곳으로 확장하고 라이프 스타일에 혁신을 불러오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가 앞으로 추구할 기술 개발의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기존의 불편과 부족함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 개인의 성향과 특성을 정확히 인지해 모든 기기와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기술 구현을 추구하겠다”며 “변화를 지속하는 가운데 여러 글로벌 인재들이 조화롭게 일하고 누구나 창의적 아이디어에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의 기조연설 뒤 다니엘 리 뉴욕 AI센터장 부사장이 ‘인공지능의 미래와 로보틱스(AI Future와 Robotics)’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인공지능·모바일 서비스·홈 사물인터넷·디자인 등 4개 분야를 주제로 삼성전자 개별 임원과 참석자가 심도 있는 논의를 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갤럭시노트9와 갤럭시워치,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등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과 기술도 전시됐다.
포럼에 참석한 한 인공지능분야 개발자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전략과 방향성,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글로벌 AI센터 등을 놓고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