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한국은행 금융망과 내부 회계 시스템을 분리해 결제 시스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인다
한국은행은 차세대 회계 및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시스템정보회사(SI) LGCNS이 꾸린 컨소시엄과 시스템통합(SI) 구축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749억9천만 원이고 사업 기간은 2020년 12월까지다. 투입인력은 월 평균 130명으로 최대 25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금융기관의 지급결제 업무를 맡는 한국은행 금융망과 한국은행의 내부 회계 시스템을 분리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금융망 시스템을 재구축하면 시스템 운영 부담을 줄이고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좌예금계좌 구조, 일중 당좌대출 공급 방식 등 한국은행 금융망의 운영 방식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행 금융망의 결제주기를 단축하고 결제 행태, 자금흐름 등을 수시로 감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내부 회계 시스템을 구축하면 한국은행의 고유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회계처리 업무를 실시간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빠르게 반영할 것”이라며 “시스템 운영의 생산성과 편리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