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3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3분기 매출을 냈지만 영업이익은 후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521억 원, 영업이익 1010억 원을 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3분기에 거둔 매출은 창사 이후 3분기 매출액 가운데 가장 많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7분기 연속으로 분기별 최대 매출을 갱신하고 있다.
다만 고유가 영향으로 유류비 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국제선 매출은 유럽과 미주 노선 등 장거리 노선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
화물운송부문 역시 공급 조정을 통한 수익성 확대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에 재무구조 개선 성과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별도기준 부채비율을 2017년 말 720%에서 2018년 3분기 623%까지 낮췄다. 차입금 역시 같은 기간 4조570억 원에서 3조1410억 원으로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차입금을 올해 연말까지 3조 원 수준으로 낮출 계획을 세웠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4분기에는 중국 노선 회복세와 유럽 노선 호조, 항공업계 화물 성수기 진입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