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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왼쪽)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가운데)이 SK텔레콤과 사우디텔레콤의 업무협약 조인식에 참석해 웃고 있다. <뉴시스> |
잗동현 SK텔레콤 사장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중동 정보통신기술 시장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장 사장은 5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우디텔레콤’과 정보통신기술(ICT) 신성장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우디텔레콤은 가입자 수 약 1억6천만 명을 거느린 아랍권 최대 이동통신사다.
장 사장은 “고객들이 중동과 동아시아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두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노력이 양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으로 가정용 사물인터넷 기기 ‘라이프웨어’, 에너지관리 시스템(BEMS) 등 제품을 포함해 이동통신망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마케팅 노하우 등을 사우디아라비에 수출하게 됐다.
SK텔레콤은 또 정부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SK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도 수출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동국가들이 앞으로 5년 동안 정보통신기술산업에 33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보여 SK텔레콤이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파악한다.
두 회사의 이번 업무협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사우디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쉽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사우디텔레콤은 1월 임원진이 대전에 위치한 SK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SK텔레콤과 공동 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업무협약 체결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