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평가하는 중간선거의 막이 오른다.
미국은 6일 상원 100명 가운데 35명과 하원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을 뽑는 선거를 치른다.
▲ 중간선거 유세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
투표는 동부시각 기준 오전 5시 버몬트주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서 실시되며 오후 11시 하와이주(하와이 시각 오후 6시)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8년 만에 하원에서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하게 되면 세금과 예산안 문제 등 국정 운영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과 NBC방송이 공동으로 1~3일 적극 투표층 774명을 포함해 1천 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하원에서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0%는 민주당을, 43%는 공화당을 선택했다.
한때 두자릿수를 유지했던 격차가 10월 중순 9%포인트, 5일에는 7%포인트로 줄어든 점을 들며 공화당이 하원을 지킬 수 있다는 일부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비정파적 성격의 선거분석업체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5일 하원선거 격전지 9곳의 예상 구도를 ‘공화당 우세’에서 ‘경합’으로, 또는 ‘경합’에서 ‘민주당 우세’로 바꿨다. 오히려 민주당에 유리하게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 예측 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는 5일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할 확률이 83.2%에 이른다고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