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018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485억 원, 영업이익 3695억 원을 냈다고 2일 밝혔다.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 줄었다.
무선사업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2.5% 감소한 1조6574억 원으로 집계됐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와 취약계층 요금 감면 영향이 컸다.
다만 일반이동통신(MNO) 가입자는 2분기보다 20만4천 명 순증했다.
유선사업에서는 인터넷 서비스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사업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3.7% 늘었다. 서비스 가입자 수가 증가한 덕분이다.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3분기 기준으로 470만 명을 넘어섰다.
미디어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2% 늘어난 6253억 원으로 나타났다.
인터넷TV(IPTV) 서비스부문에서 우량 가입자가 늘고 플랫폼 수익이 증가했다. 인터넷TV부문의 별도 기준 매출은 3592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5.3% 늘어났다.
3분기 금융사업 매출은 8823억 원을 거뒀다.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1% 증가했다. KT의 자회사인 BC카드의 국내 매입이 늘고 BC카드와 제휴한 유니온페이(은련카드) 매입액이 회복세를 보였다.
BC카드는 중국 신용카드사인 유니온페이(은련카드)와 제휴해 중국 관광객이 한국에서 유니온페이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결제망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5.2% 늘어난 6520억 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시장 환경이 변화해 무선 매출이 감소했지만 핵심사업에서 고객들을 확보하며 안정적 실적을 올렸다”며 “5G, 10기가인터넷과 같은 유무선 인프라 혁신과 인공지능(AI), 차세대 미디어 등 정보통신기술(ICT)융합서비스 개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