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개발회사인 앱클론이 항암제를 중국 회사에 기술수출하면서 내년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앱클론 주가도 기술수출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앱클론의 기술수출 계약은 소규모 바이오텍회사의 수익창출 방식의 정석을 보여줬다”며 “이번 계약은 앱클론 수익창출 모델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앱클론은 1일 장 마감 뒤 중국 푸싱제약 자회사인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에 위암 및 유방암 표적 항체신약 ‘AC101’의 글로벌 판권을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4천만 달러로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만 1천만 달러에 이른다.
앱클론은 이 계약금을 2018년 12월30일까지 500만 달러를 1차로 수령하고 2019년 3월1일까지 나머지 500만 달러를 받는다.
임상이 진행되면서 단계별로 나머지 3천만 달러를 받게 되고 항암제가 출시되면 로열티는 별도로 받는다.
앱클론은 이번 기술수출을 통해 내년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앱클론은 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매년 적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35억 원, 영업손실 15억 원을 냈다. 올해는 매출 33억 원, 영업손실 15억 원이 예상된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앱클론은 내년에 계약금 수입 110억 원 덕분에 매출 148억 원, 영업이익 67억 원을 내며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100%”라고 분석했다.
앱클론 주가는 2일 장 시작과 함께 급등해 11시15분 기준으로 전날보다 16.89%(7050원) 급등한 4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