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인 KB국민은행장이 1일 2025년까지 모두 2조 원 규모를 디지털 관련 사업에 투자하고 4천여 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허인 KB국민은행장이 2025년까지 모두 2조 원가량을 디지털분야에 투자하고 4천여 명의 디지털 인재도 양성한다.
KB국민은행은 1일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KB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선포식’을 열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조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이 자리에서 “대형 플랫폼기업이 은행들의 최대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냉정한 현실 속에서 전기와 인터넷이 세상을 바꿨다”며 “디지털은 4차산업혁명의 새 물결이며 변화는 선택이 아닌 우리의 숙명”이라고 말했다.
허 행장은 2025년까지 모두 2조 원 규모를 디지털 관련 사업에 투자하고 4천여 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전략방향도 함께 내놨다.
먼저 모든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은행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재편하는 ‘전면적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강력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허 행장은 이에 앞서 7월 KB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방향을 확정하고 관련 위원회를 구성했다. 앞으로 직원들이 디지털 혁신 참여 수준을 점검할 수 있는 ‘디지털 지수(Digital Index)'도 개발해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고객과 직원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금융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금융권 최고 수준의 ‘디지털 신기술 역량’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chain), 클라우드(Cloud), 데이터(Data), 에코시스템(Eco-system) 등 기술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거점으로 ‘IT기술혁신센터’도 신설한다.
또 글로벌 디지털 기업 및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과 파트너십 활동을 강화하고 모든 직원이 동참하는 변화혁신을 위해 다양한 변화혁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허 행장은 KB국민은행의 지향점을 담아낸 슬로건 ‘플레이 디지털 KB(PLAY digital KB)’도 발표했다.
허 행장은 “KB국민은행은 디지털로 고객과 직원을 연결하며 사람 냄새가 나는 조직, 민첩하게 일하며 변화를 선도하는 젊고 생동감 있는 조직”이라며 “이런 KB국민은행의 즐겁고 새로운 미래를 상징한 슬로건”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올해도 영업점 디지털 창구 확대, 인공지능 챗봇 개발, 갤럭시 KB스타폰(KB금융폰) 출시, IT기술혁신센터 설립, 디지털 전문인력 200명 채용 등을 전행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