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동차산업을 놓고 중국 기업 위주의 육성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도와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등 중국 의존도를 낮춘 자동차부품기업들에 주목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중국 기업 육성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새로운 무역질서 환경에서 시장과 매출처 다변화를 잘 이뤄놓은 기업만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2015년부터 ‘중국제조2025’라는 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제조2025에 포함된 10대 핵심산업에는 고효율·신에너지 차량이 포함돼있다.
자동차산업의 고용 효과와 연관 가치사슬(밸류체인) 육성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중국 정부가 중국 기업들을 육성하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와 관련해 중국 기업에게만 보조금을 주고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기업은 배제하는 등의 방식으로 기업들을 지원했다. 자동차 공유 서비스나 자율주행사업과 관련해서도 디지털 지도의 배타적 사용권을 중국기업에게만 부여했다가 어느 정도 산업이 육성된 뒤 시장을 개방하기도 했다.
임 연구원은 “중국시장에서 탈피해 시장과 고객기업을 다변화하고 있는 기업만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며 “만도와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만도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의 미국 현지 생산에 동참하면서 2016년 70% 수준이었던 중국사업 비중을 현재 30% 수준까지 낮췄다. 2019년 이후에는 중국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이 전체의 30%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도 내수와 해외 비중을 골고루 분산한 사업구조를 지닌 것으로 파악된다. 한온시스템은 해외기업을 인수한 효과로 유럽과 미국사업의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만도와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등 중국 의존도를 낮춘 자동차부품기업들에 주목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왼쪽부터) 정몽원 만도 대표이사 회장,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이인영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31일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중국 기업 육성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새로운 무역질서 환경에서 시장과 매출처 다변화를 잘 이뤄놓은 기업만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2015년부터 ‘중국제조2025’라는 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제조2025에 포함된 10대 핵심산업에는 고효율·신에너지 차량이 포함돼있다.
자동차산업의 고용 효과와 연관 가치사슬(밸류체인) 육성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중국 정부가 중국 기업들을 육성하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와 관련해 중국 기업에게만 보조금을 주고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기업은 배제하는 등의 방식으로 기업들을 지원했다. 자동차 공유 서비스나 자율주행사업과 관련해서도 디지털 지도의 배타적 사용권을 중국기업에게만 부여했다가 어느 정도 산업이 육성된 뒤 시장을 개방하기도 했다.
임 연구원은 “중국시장에서 탈피해 시장과 고객기업을 다변화하고 있는 기업만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며 “만도와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만도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의 미국 현지 생산에 동참하면서 2016년 70% 수준이었던 중국사업 비중을 현재 30% 수준까지 낮췄다. 2019년 이후에는 중국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이 전체의 30%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도 내수와 해외 비중을 골고루 분산한 사업구조를 지닌 것으로 파악된다. 한온시스템은 해외기업을 인수한 효과로 유럽과 미국사업의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