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10-29 17: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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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40만 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포코폰F1’을 한국에 출시한다.
샤오미는 29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코폰F1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를 통해 11월12일부터 예약판매한다고 밝혔다.
▲ 2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샤오미 플래그십 스마트폰 '포코폰F1' 한국 출시 행사에서 참석자가 제품의 성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스마트폰이 이통3사 판매망을 한꺼번에 활용해 한국에 출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포코폰F1의 출고가는 42만9천 원으로 책정됐다. 최근에 나온 비슷한 사양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가격의 40% 수준이다.
포코폰F1은 갤럭시노트9와 같이 퀄컴의 최신 고성능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45'을 장착했다. 프로세서 스마트폰의 속도와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포코폰F1은 램 용량(6GB)과 배터리 용량(4000mAh)도 갤럭시노트9와 같다. 올레드가 아닌 LCD를 탑재해 화면 선명도가 떨어지지만 디스플레이 크기는 6.2인치로 갤럭시S9플러스와 같다.
포코폰F1은 샤오미의 서브 브랜드인 포코가 만들어 낸 첫 성과물이다. 카메라, 배터리 등 성능을 프리미엄급으로 끌어올리고 지난해 아이폰X을 통해 처음 선보인 노치 디자인을 적용했다.
제이 마니 포코글로벌 제품 총괄은 “샤오미의 일원으로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샤오미의 공급망을 활용해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부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며 "샤오미 카메라 연구인력의 도움도 받았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9월 인도에 포코폰F1을 출시해 5분 만에 314억 원 규모의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샤오미는 포코폰F1의 선전에 힘입어 3분기 인도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제이 마니 총괄은 “요즘 나오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1천 달러(약 114만 원)대로 소비자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민한 결과가 포코폰”이라며 “포코폰F1은 한국 IT 팬들이 열광할 최상급 성능과 실용주의적 혁신을 담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