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과 공공운수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CJ대한통운이 직접 노조와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과 공공운수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이 29일 서울 서대문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CJ대한통운에 교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택배노조는 “정부가 택배노조에 노조 설립 필증을 발급했지만 CJ대한통운은 노조를 부정하며 교섭 거부로 일관하고 있다”며 “택배 노동자들의 공동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공동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노조는 2017년 11월3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설립필증을 받았지만 CJ대한통운은 택배노조가 단체교섭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은 조합원의 취업을 방해하는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노조를 파괴하려했다”며 “CJ대한통운의 행위와 관련된 정부의 적극적 행정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택배노조는 11월12일 각 지역 노동청 앞에서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20일까지 유인물 배포, 1인 시위 등 집중 투쟁을 벌이고 21일에는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조합원 전체 경고 파업과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선창길 공공운수연맹 택배노조 광주지회장은 “2009년부터 노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결국 이 자리까지 왔지만 회사는 노조가 불법이라며 무시했다”며 “노조 필증까지 무시하는 CJ대한통운의 행동은 택배 노동자들을 뭉치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