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부터 4K 이상의 초고해상도(UHD) TV 출하량을 더욱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9월 기준 삼성전자의 4K TV 출하량은 27.4% 늘었다”며 “8K TV가 국내시장에 출시되면 초고해상도 TV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8K TV는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4K 초고해상도 화질보다 4배 더 선명한 해상도(7689X4320)를 보유한 TV로 아직까지 TV업계에서는 불모지로 여겨지지만 빠른 성장이 점쳐진다.
올해 9월까지 LCD TV 출하량은 2212만 대로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 늘어났는데 삼성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오히려 5.0%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대신 4K TV 출하량이 30% 가까이 증가했다. 고해상도 TV 수요가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전체 TV 출하량에서 초고해상도 TV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44%에서 2018년 3분기 61%까지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11월부터 국내시장에 8K TV가 출시되면 초고해상도 TV의 비중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4분기 기준 4K TV 출하량은 2017년 4분기보다 10.4% 늘어난 832만 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8K TV 수요도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