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이 6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신제품 갤럭시S6의 흥행 덕분에 스마트폰과 부품사업 양쪽에서 실적이 오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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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신한금융투자는 3일 삼성전자가 갤럭시S6 효과와 비메모리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6조5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6 덕분에 2분기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6은 기능과 디자인이 대폭 개선돼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4월 이 제품을 정식으로 출시한다.
갤럭시S6은 3GB 용량의 D램을 탑재해 기존 2GB인 갤럭시S5보다 D램 수요가 늘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S6 효과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실적 개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6은 삼성전자의 독자 모바일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엑시노스7420이 들어간다. 경쟁제품보다 빠른 속도와 일체형 배터리도 엑시노트7420 덕분에 구현할 수 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분기에 플래그쉽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무선사업부(IM)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갤럭시S6 판매량은 갤럭시S5보다 15% 가량 증가한 4600만 대,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2600만 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애플 위탁생산 재개와 엑시노스 물량 증가에 따라 비메모리 부문의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삼성전자가 2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 판매가 올해 2분기에 2100만 대, 올해 전체 56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7조800억 원으로 1분기보다 45% 늘어날 것”이라며 “갤럭시S6에서 보여준 것처럼 수직 계열화한 부품 경쟁력 측면에서 다른 업체가 모방할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가 5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찬 연구원은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은 직전분기보다 5.6% 증가한 49조8천억 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0% 늘어난 5조3천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메모리와 비메모리 수익 개선과 스마트폰사업의 비용 효율화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분기에 전통적인 IT비수기 영향으로 4조8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