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가 올해 연말에 모습을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는 28일 제로페이를 올해 안에 시행하기 위해 29일부터 공동 가맹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제로페이는 결제 과정에서 결제 대행회사와 카드사를 없애 수수료 0%대를 가능하게 만든 결제 수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그동안 제로페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 QR코드 등 관련 표준을 마련했다. 금융 공동망도 보완해 11월 말까지 금융결제원을 통해 시스템을 만든다.

소상공인 가맹점 수수료는 평균 0.3%로 책정됐다. 

가맹점 연 매출을 기준으로 8억 원 이하는 수수료가 없다. 8억~12억 원은 0.3%, 12억 원을 초과하면 0.5%의 수수료를 내도록 정해졌다.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0.8~2.3%인 것과 비교하면 평균 1.63%가 낮다. 

제로페이는 먼저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가맹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서울 지역 25개 구청 민원실, 동 주민센터, 시설공단, 지하철역 사무소, 서울교통공사 등을 방문하거나 임시 홈페이지(seoulpay.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민간 비영리단체인 소상공인간편결제사업추진단은 제로페이사업에 참여할 간편결제 사업자(금융회사, 전자금융업자)도 모집한다. 제로페이는 사업 참여를 원하는 간편결제 사업자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개방형 구조로 운영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그동안 가칭 제로페이로 추진한 사업 이름도 대국민 공모와 선호도 조사를 거쳐 11월 초에 최종 확정한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기술과 서비스 표준 마련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가맹점 모집을 하게 됐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추가로 제기되는 문제는 민관 태스크포스를 통해 민간 전문가와 관계 부처가 긴밀히 협의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