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일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장기 실업자’ 수가 최근 19년 사이에 가장 큰 규모로 늘었다.
28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9월까지 구직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 실업자는 평균 15만2천 명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만 명(6.9%) 증가했다. 1999년 6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 28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9월까지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실업자는 평균 15만2천 명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만 명(6.9%) 증가했다. |
1~9월 전체 실업자 수는 111만7천 명으로 2017년 1~9월보다 5만1천 명 늘었다. 비교 가능한 통계가 제공되는 최근 19년 사이에 가장 큰 규모다.
오랜 구직 활동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취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1~9월 구직 단념자는 월 평균 51만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1천 명(6.5%) 증가했다. 구직 단념자 수는 2014년 1~9월 이후 가장 많았다.
실업자를 위한 공적 지출 역시 커졌다.
올해 1~9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5조377억 원 규모로 잠정 집계됐다. 2017년 같은 기간에 지급한 실업급여 4조929억 원보다 9천448억 원(23.1%) 많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