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덕성 SKC코오롱PI 사장이 스마트폰의 메탈케이스 수요가 늘자 방열시트용 필름을 SKC코오롱PI의 성장동력으로 만들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C코오롱PI는 방열시트용 필름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다. 우 사장은 올해 SKC코오롱PI 매출에서 방열시트의 매출 비중을 27%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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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덕성 SKC코오롱PI 사장 |
우 사장이 올해 방열시트용 필름에 주력하는 이유는 스마트폰 회사들이 메탈케이스 채택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열을 줄이기 위해 방열시트용 필름의 수요가 늘게 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케이스로 메탈 케이스 채택을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앞으로 내놓을 전략 스마트폰 G4에 메탈케이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메탈케이스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A5와 A7에 풀메탈케이스를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2일 공개한 갤럭시6에도 메탈케이스를 적용했다.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고가형 프리미엄 제품부터 중저가 제품까지 폭 넓게 메탈 케이스를 적용하기로 해 방열시트 용 필름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KC코오롱PI는 방열시트용 필름의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SKC코오롱PI는 현재 공장을 120% 가동하고 있다.
SKC코오롱PI의 방열시트용 필름 매출은 급격히 늘고 있다. 2013년 전체 매출의 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0%까지 급증했다.
SKC코오롱PI는 올해 구미공장 라인을 증설해 내년 4월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신규라인은 방열시트용 필름, 박막필름 등 고수익 제품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SKC코오롱PI는 올해 매출 1427억 원, 영업이익 376억 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SKC코오롱PI는 지난해 1371억 원의 매출과 37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우 사장은 “공장증설이 마무리되는 내년부터 실적증가를 기대해도 좋다”며 “증설 이후 연간 매출은 중장기적으로 3천억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SKC코오롱PI는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50%씩 출자해 만든 합작회사다. 현재 PI필름 글로벌 1위에 올라있다. 주력제품은 연성회로기판용 필름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