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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매각 속도를 높이고 있다.
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포항시 남구에 있는 롯데마트 건물과 부지를 180억 원에 매각하기 위해 롯데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또 포스코특수강과 포스화인 등의 계열사도 이달 중 매각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에도 포항시 북구에 있는 유휴부지와 광양시 금호동에 있는 상업시설 등 모두 280억 원어치의 부동산을 매각했다.
권 회장은 부동산 매각을 통해 세금이나 유지관리비 등도 절감하려 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본연의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자산운용의 효율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해 부동산 매각 규모를 47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또 지난해부터 추진해 왔던 포스코특수강과 포스화인, 베트남 다이아몬드플라자, 대우마산백화점의 매각도 이달 안에 모두 마무리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포스코특수강 보유지분을 세아그룹에 1조1천억 원에 매각했다.
포스화인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한앤컴퍼니는 포스코가 보유한 포스화인 지분 69.2%를 포함해 지분100%를 약 680억 원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롯데쇼핑에 매각한 베트남 다이아몬드플라자와 대우마산백화점도 이달 중 모든 매각절차를 끝내기로 했다.
포스코는 또 지난해 매각방침을 발표했던 포스코-우루과이는 올 상반기 중 매각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지분매각 등 모두 30여 건에 이르는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1건을 정리했고 나머지는 올해 안으로 성과를 거두려 한다.
권오준 회장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에너지를 기업공개 후보로 올려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