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10-22 11:39:01
확대축소
공유하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관세청으로부터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9일 관세청으로부터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 공인업체(AEO)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 윤호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조훈구 인천 본부 세관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 인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 공인업체 인증은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 기업에 부여하는 국제인증제도로서 각국의 세관당국이 세계관세기구(WCO)의 수출입 공급망 안전관리 기준에 근거해 수출입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법규 준수, 내부 통제 등 4개 분야 기준을 충족한 우수 기업에 부여한다.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 공인업체 인증을 받은 업체는 신속통관, 각종 관세조사 원칙적 면제 등의 혜택을 받게 되고 AEO상호인정약정(MRA)에 따라 약정을 체결한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19개국에서도 상대국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 공인업체와 동등한 수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10월15일부터 물품 검사 비율이 축소되고 서류 제출이 생략되는 등 신속통관이 가능해져 재고 유지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원부자재 대부분을 수입하고 최종의약품을 전량 수출하기에 수출입 경쟁력이 개선되면서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도에 민감한 바이오 의약품 원부자재는 통관 절차가 길어지면 손상의 우려가 있고 갑작스럽게 필요한 원부자재 공급에 문제가 생긴다면 생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로 해외로부터 원부자재를 공급받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업체에게 원활한 통관은 생산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필수적 요건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증 획득을 위해 지난 14개월 동안 내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준비를 했다. 태스크포스는 서류 심사를 위해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 공인업체 가이드라인에 맞춰 약 135건의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 공인업체 현황 설명서 및 23건의 업무 기준서를 제정 및 개정하는 등의 문서화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관세평가분류원의 현장심사팀과 미국 대테러민간파트너십 (C TPAT)팀이 합동으로 화물 안전관리, 보안체계 및 절차서 이행여부 등을 현장 심사했다.
한미 합동 현장심사팀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의 높은 절차 이해도와 실행, 체계적인 출입통제, 인사관리, 그리고 정보보완 부분에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 공인업체 인증 획득으로 신속한 통관이 가능해져 글로벌사업이 대부분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공급망 관리를 더욱 안정적으로 하고 고객사 및 환자들이 바이오의약품을 적기 공급받을 수 있도록 혁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