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의 2019년 주가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5G를 앞두고 망 중립성 재정립, 5G 연계사업 확대 등 메가톤급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며 “이통3사 주식은 투자매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
9월에 정부, 기업, 학계,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5G통신정책 협의회가 출범해 첫 회의를 열었다.
5G통신정책 협의회는 5G 급행차선 허용, 제로 레이팅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급행차선이 허용되면 이동통신사가 특정 제휴 콘텐츠의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돼 망 영향력이 커지게 된다.
제로 레이팅은 콘텐츠 기업이 사용자 대신 데이터 이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제로 레이팅이 허용되면 이통3사의 수익은 늘게 된다.
김 연구원은 “5G통신정책 협의회 출범은 결국 망 중립성을 재정립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5G 급행차선을 허용하면 기업 사이 거래(B2B)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기가코리아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돼 이통3사 실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기가코리아는 국고와 민간자본을 투여한 국책사업으로 2020년까지 개인이 무선으로 기가급 모바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스마트 정보통신(ICT) 환경을 구축하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기가코리아에서는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재난 안전, 실감 미디어 등 5개 분야에서 5G 융합 서비스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3사의 기존 유·무선 통신사업이 더 성장하기에 한계가 있어 5G 융합 서비스는 이통3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이통3사는 기가코리아사업을 진행하면서 미래 수익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2019년을 바라보고 통신주에 접근해야 한다”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투자매력이 높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