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생활건강은 고성장에서 안정 성장 단계로 들어왔다고 분석됐다. 
 
LG생활건강 목표주가 하향, 고성장에서 안정성장 단계로 진입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160만 원에서 142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18일 108만1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나 연구원은 “과거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2015년 34%, 2016년 29%에 이르러 고성장 국면이었으나 올해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14%에 그쳐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앞으로 2년 동안 영업이익 증가율은 평균 11%일 것”으로 예상했다. 

LG생활건강은 2016년 영업이익 8810억 원, 2017년 9300억 원을 냈다. 2018년에는 영업이익 1조560억 원 낼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 증가율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한국 면세점에서 월별 실적, 월별 수출액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화장품부문에서 성장이 일단락되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몸집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화장품 브랜드인 ‘후’를 세계화하고 면세점과 중국에서 ‘숨’, ‘빌리프’ 등 브랜드의 몸집을 키우는 것이 앞으로 LG생활건강의 실적 성장을 이끄는 데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매출 1조7040억 원, 영업이익 274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46%, 영업이익은 8.3%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