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특정인을 임명하기 위해 우리은행 지주사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분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내보였다.

최 위원장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조선업 업황 점검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회장과 행장을 겸직하는 것도 장단점이 있다”며 “특정인을 임명하기 위해 우리은행 지주사의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구 "특정인 위해 우리은행 지주사 회장과 행장 분리 안 해"

최종구 금융위원장.


그는 “겸직을 한다면 언제까지 시키는 것이 좋을 지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은행 지주사체제에서 우리은행이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감안할 뜻도 보였다. 

최 위원장은 “다른 금융지주들도 출범 초기 회장과 행장을 겸직하다 뒤에 분리됐다”면서도 “우리은행 지주사는 우리은행 비중이 90%를 넘기 때문에 처음부터 분리하는 것이 맞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인가는 24일이나 늦으면 11월7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