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기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차기 사장에 내정됐다.
신한금융은 25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민 부사장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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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정기 차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내정자 |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민 내정자는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하면서 우수한 재무성과를 내는 데에 기여했다”며 “합리적 의사결정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점을 높이 사 BNP파리바자산운용그룹과 합작법인을 경영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민 내정자는 “신한금융의 브랜드인 따뜻한 금융에 맞게 회사를 업그레이드하겠다”며 “전임자인 조용병 신한은행장 내정자가 미리 잘 닦은 밑바탕을 통해 회사의 수익률을 높이겠다”고 화답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신한금융과 외국계 금융회사 BNP파리바금융이 합작해 만든 회사다. 민 내정자는 이런 점을 고려해 수익률이 좋은 해외상품도 다양하게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민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무역학과를 수료했다. 그는 1987년 조흥은행에 입행한 뒤 런던지점장으로 일했다. 조흥은행이 2006년 신한은행에 합병된 뒤 신한금융에 합류해 2012년 신한금융 부사장에 올랐다.
신한금융은 민 내정자가 기획부터 영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민 내정자는 조흥은행을 거쳐 신한금융 부사장이 될 때까지 기획, 영업, 전략, 리스크관리, 해외금융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 시절 자산운용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내정자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임된다. 민 내정자의 사장임기는 2년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