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기존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FAN’을 한 단계 진화한 새 디지털 플랫폼을 선보인다.
신한카드는 앱카드 본연의 기능인 결제·금융 서비스에 집중하고 인공지능·빅데이타 등을 기반으로 고객 개인별로 맞춤 혜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페이판(신한Pay FAN)’을 내놓는다고 11일 밝혔다.
신한페이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주로 적용되고 있는 타임라인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금융 앱 최초로 적용했다.
고객이 최근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한 카드 내역과 함께 빅데이터로 분석한 맞춤 혜택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신한카드는 타임라인 기반의 UX(사용자 경험)를 고객과의 디지털 관계 강화를 위한 접점으로 삼고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신한페이판 메인 화면에서 신한카드의 다른 모바일앱에 로그인 절차 없이 접속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맹점 추천, 오토, 쇼핑과 같은 신한카드와 가맹점·제휴사들이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들과의 연결성이 극대화된 디지털 생태계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신한카드는 예상했다.
고객의 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화 메뉴(DIY)’ 체계도 도입됐다.
고객은 결제와 스마트 오더, 해외여행 예약과 같이 신한카드가 제공하는 서비스 가운데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자신만의 메뉴로 구성할 수 있다.
콜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주로 이루어졌던 고객 서비스도 신한페이판에서 처리할 수 있다.
기존 모바일앱에서는 고객 서비스(CS) 업무의 절반 정도가 처리됐지만 신한페이판에서는 고객 소비스 업무의 96% 수준까지 응대가 가능하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챗봇, 증강현실(AR)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도 도입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페이판을 통해 2200만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획기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결제 내역 타임라인을 중심으로 고객과 가맹점이 만나 유익한 혜택과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