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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몰 |
롯데월드몰이 쇼핑몰 입점업체에게 100억 원의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달 초 제2롯데월드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롯데월드몰 입점업체의 수수료 감면과 마케팅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지킨 것이다.
롯데월드몰은 25일 "수족관과 영화관 영업중지, 안전 우려에 따른 내방객 감소를 감안해 쇼핑몰 입점업체들을 대상으로 개장 이후 지금까지 약 5개월 동안의 임대료 등 수수료를 감면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이미 지난달부터 입점 협력사들의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낮췄다. 외식매장에 대해서도 매장 운영비를 추가로 면제해 주기로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롯데와 파트너사들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라며 "100억 원 가량의 실질적 혜택과 함께 앞으로 쇼핑몰 활성화를 위한 통합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월드몰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까지 1일 평균 방문객과 주차장 이용차량은 각각 5만7천 명, 530대 정도다. 지난해 10월 개장 직후와 비교하면 30~40%나 줄어들었다.
방문객이 급감해 영업이 부진하자 근무인원 역시 기존 6천여 명에서 1천여 명이 줄었다.
롯데월드몰은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27일부터 3월1일까지 지하 1층에서 롯데월드 캐릭터 댄스팀과 백파이프 공연단의 '판타스틱 퍼레이드'를 펼친다. 또 다음달 12일까지 핀란드 국민캐릭터 '무민'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신 회장은 지난 9일 롯데월드몰을 예고없이 방문해 "영업이 정상화할 수 있도록 오픈 100일 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며 "영화관과 아쿠아리움이 정상화하면 매출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