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10-04 10: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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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무선사업의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4일 “LG유플러스는 3분기에 무선 가입자가 22만 명 순증하며 상반기에 좋았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새 요금제 출시로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LG유플러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옛 회계)으로 매출 3조468억 원, 영업이익 218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0.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것이다.
무선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3분기에 무선 가입자가 22만 명 순증하며 올해 목표인 80만 가입자 유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시장의 경쟁 완화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가 2월에 내놓은 월정액 8만8천 원의 무제한 요금제(88요금제)는 고가 요금제 가입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88요금제는 3분기에 신규 유치율이 18%까지 늘어났으며 가족결합 효과로 저가 가입자 유입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디어사업에서는 유아용 콘텐츠 ‘U+tv 아이들나라’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와 협업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CJ헬로 등 케이블TV를 인수하면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해 중장기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3분기에 내실 있는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며 “3분기 무선 가입자당 월 평균매출(ARPU)은 2분기보다 2.1%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선택약정 할인 가입자 증가와 사물인터넷(IoT) 가입자 유입에 따른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