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셀트리온 주가 급등의 축포를 쏘고 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성공 기대감 속에서 2월 들어서만 주가가 80%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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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셀트리온은 내친김에 지난해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준 다음카카오로부터 다시 왕좌를 되찾을 기세다.
셀트리온 주가는 23일 7만3600원으로 전일 대비 13.58% 올랐다. 셀트리온 주가는 1월 말 대비 80.8%, 지난해 말 대비 89.4%나 급등했다.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7조6227억 원으로 코스닥 1위인 다음카카오의 7조9969억 원에 근접했다. 셀트리온이 다음카카오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추세라면 1위 탈환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셀트리온은 2005년 코스닥에 상장된 뒤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키다가 지난해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법인인 다음카카오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
다음카카오와 셀트리온 주가 움직임은 이달 들어 엇갈렸다. 다음카카오는 11.2% 하락한 반면 셀트리온은 80.8% 상승했다. 일 평균으로 환산하면 다음카카오는 1%씩 하락했고 셀트리온은 4.7%씩 올랐다.
이를 적용할 때 하루 만에 시가총액 순위를 뒤집을 수 있을 정도로 격차가 좁혀졌다. 셀트리온의 1위 탈환에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셀트리온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셀트리온이 판매중인 램시마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램시마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레미케이드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램시마는 일본과 유럽에 이어 북미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램시마는 높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주요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미국 특허국이 오리지널약 레미케이드 특허연장을 기각해 램시마의 미국 내 조기출시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