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화장품 제조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를 출시했다.
마스크팩 시장규모가 3천억 원에 이른 데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23일 마스크팩 전문브랜드 ‘디어패커’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디어패커의 첫 제품으로 '화이트 워터 필링팩'과 '블랙티&블랙로즈 마스크' 2개의 제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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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디어패커 제품들 |
LG생활건강은 “디어패커는 팩을 하는 사람, 또는 여행자를 의미”한다며 “일상에서 여유와 휴식을 즐기면서 가꾸기를 원하는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했다”고 말했다.
북유럽 콘셉트의 화이트 워터 필링팩은 저자극 각질 케어 팩이다. 흰 버드나무 성분을 함유해 피부를 밝게 해준다.
영국 왕실 콘셉트의 블랙티&블랙로즈 마스크는 정제수 대신 로얄 블랙티와 블랙로즈워터를 77% 함유하고 있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진정효과가 있다.
두 제품은 온라인 종합쇼핑몰에서 판매하며 모두 3만8천 원대다.
올해 마스크팩시장은 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LG생활건강은 “급성장한 마스크팩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전문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팩시장이 급성장한 데 중국 소비자의 역할이 크다. 마스크팩은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의 쇼핑 필수품이 된 데다 현지에서도 온라인몰을 통한 구매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화장품업체 리더스코스메틱은 지난해 중국 온라인몰 타오바오에서 마스크팩 부문 매출1위를 기록했다. 중국인의 입소문을 타 명동 로드숍과 면세점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리더스코스매틱은 마스크팩 판매 증가로 지난해 매출 119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3년보다 63%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42%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