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는 분양원개 공개가 분양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하는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는데 혁신성장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나 친기업적 태도를 유지해 온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주장하기에는 분명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정 대표는 9일 기자회견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지속적으로 분양원가 공개 의지를 밝혔는데도 실현되지 않고 있다”며 “청와대와 정부 내에 분양원가 공개에 저항하는 세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20대 국회 전반기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2017년 3월 분양원가 공개를 뼈대로 하는 ‘주택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 정 대표의 주택법 개정안은 지난해 9월 국토교통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정 대표가 여론을 형성해 관련 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면 국민적 관심사인 부동산정책에서 민주평화당의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는 셈이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0일 발표한 9월3주차 정당 지지도에 따르면 민주평화당은 2.7%의 지지율로 8월1주차 3.1% 이후 2달 가까이 3%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9월3주차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816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5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신뢰 수준 95%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s://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