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진에어는 최근 일본의 자연재해로 일본 노선 매출이 부진하고 환율과 유가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진에어 목표주가 하향, 일본노선 부진해 3분기 실적 기대이하

▲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진에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11%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진에어 주가는 2만1400원에 장을 마쳤다.

진에어는 한진그룹 계열사로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2위 사업자다. 지난해 여객 수 기준으로 국제선 점유율은 6.3%, 국내선 점유율은 11.5%를 차지하고 있다

진에어는 한진그룹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중대형기를 운영해 장거리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진에어는 올해 3분기에 매출 2730억 원, 영업이익 3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16.1% 늘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진에어가 최근 일본 관광객 감소와 유가 및 환율 상승으로 진에어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진에어 매출의 24%를 차지하는 일본 노선이 폭염과 태풍 영향으로 부진하다”며 “일본 노선의 부진과 유가 상승 부담을 반영해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보다 25%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업계 전반적으로 환율 등 대외 환경이 비우호적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한진그룹 오너일가 리스크는 유례없는 면허 취소 위기로 번졌다”며 “8월 국토교통부는 진에어의 면허를 유지했지만 경영문화가 개선되기까지 항공기 도입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여행 수요를 선점하고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려는 저비용항공사 사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진에어는 정부 규제에 발목이 붙잡혔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