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합병이 성공작임을 입증하는 경영성과를 발표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4분기 모바일 분야의 성장에 힘입어 다음카카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전자상거래분야의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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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25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657억 원으로 71% 증가했다.
다음카카오는 4분기에 모바일 서비스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냈다.
특히 전자상거래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이 분야의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4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1% 늘었다.
이는 카카오톡의 ‘선물하기’와 카카오스토리가 성장한 덕분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전체 전자상거래 매출의 50%를 넘었고 카카오스토리는 30% 대의 비중을 차지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65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4분기보다 15% 늘었다. 이는 카카오스토리 광고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Ad@m) 등의 매출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게임 플랫폼 매출이 68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다.
다음카카오는 기타 매출도 61억 원으로 119% 늘었다. 이는 다음 웹툰,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뮤직 등 모바일 콘텐츠 영역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해 4분기 모바일 매출의 비중은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분야 비중은 전년보다 11%포인트 올라 49%를 기록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전체 매출 8984억 원을 거뒀다. 2013년보다 21%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42% 늘어 2092억 원을 기록했다.
다음카카오는 주주배당을 줄이기로 했다. 신규 모바일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다음카카오는 배당률을 10% 이하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대표는 “실적이 매분기마다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투자를 잘하면 이용자들이 더 늘어날 것이고 2016년 이후 수익구조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