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폴리실리콘 등 주력 상품의 가격 하락으로 OCI가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년부터 업황이 빠르게 회복되며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OCI 목표주가 높아져, 내년부터 업황 회복해 실적 반등 가능

▲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2일 OCI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OCI 주가는 11일 11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OCI는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폴리실리콘이 포함된 기초화학부문의 적자폭이 확대된 탓이다.

박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락한 한편 OCI의 생산원가는 늘어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다"며 "하반기에 큰 폭의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OCI의 태양광모듈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는 반면 신흥국가들의 경제 불안과 통화 약세 등으로 수요가 대폭 증가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내년 1분기부터 폴리실리콘 수요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OCI 실적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OCI는 2019년부터 중장기 전망이 밝다"며 "현재 주가가 크게 고평가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높이고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OCI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900억 원, 영업이익 264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 매출은 3조6380억 원, 영업이익은 3340억 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