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이 페루에서 동광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S니꼬동제련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페루의 광산기업 민수르와 ‘미나 후스타 동광산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 후안 루이스 크루거 민수르 사장(왼쪽부터), 도석구 LS니꼬동제련 사장, 김용몽 한국수출입은행 자원금융실장, 구본혁 LS니꼬동제련 부사장 등이 계약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계약 기간은 모두 10년이며 거래 물량은 56만 톤, 금액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1300억 원)에 이른다.
LS니꼬동제련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미나 후스타 광산에서 생산하는 동정광을 매년 5∼6만 톤씩 안정적으로 받게 된다.
동정광은 선광 작업을 거쳐 순도가 높은 동광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산지에서 채굴한 동광석은 순도가 5% 미만이어서 운송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동정광(순도 25%)으로 만들어 운송한다.
LS니꼬동제련은 이번 계약을 통해 부가수익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미나 후스타 광산 인근에 세워지는 습식제련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동 15만6천 톤(연간 1만5천 톤)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LS니꼬동제련은 페루에서 확보하는 전기동을 북중미지역에 수출해 운송비를 절감하고 신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석구 LS니꼬동제련 대표이사 사장은 “고품위 원료확보를 통해 안정적 생산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준 민수르에 감사하다”며 “두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을 견고히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