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석 CJ헬로비전 사장이 알뜰폰 시장점유율 1위 수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사장은 CJ헬로비전의 알뜰폰 판매를 지금보다 더욱 늘리려 애쓴다. 알뜰폰시장이 아직 성장단계에 있는 데다 이마트의 알뜰폰사업 가세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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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석 CJ헬로비전 사장 |
김 사장은 CJ헬로비전 전용 온라인 판매점을 개설했다. 온라인 판매 비중을 높이고 유통비용을 줄이려고 한다.
11일 알뜰폰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헬로모바일을 통해 국내 알뜰폰 시장점유율 2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CJ헬로비전은 현재 가입자가 100만 명에 육박한다.
김진석 사장은 CJ헬로비전이 알뜰폰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국내 알뜰폰시장이 아직 성장단계인 데다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상반기에 국내에 알뜰폰이 처음 도입된 이후 알뜰폰시장은 급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전체 이동통신 사업에서 알뜰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 알뜰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2.3%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3년 가입자가 2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400만 명을 돌파하며 시장점유율이 8%를 넘어섰다.
지난해 10월부터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되면서 알뜰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었다.
알뜰폰 가입자는 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월간 평균 가입자가 10만 명 수준에서 17만 명까지 늘었다.
정부와 업계의 관계자들은 올해 알뜰폰 가입자가 600만 명을 넘어서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신규업체들의 알뜰폰 사업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도 김 사장이 알뜰폰 판매를 더욱 독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알뜰폰시장은 지난해 10월 이른바 ‘유통공룡’이라 불리는 이마트가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졌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말까지 SK텔레콤의 망을 이용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LG유플러스의 망을 추가하면서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이마트는 지난달 모두 5729건을 신규개했다. 신규가입자 5천 명은 알뜰폰업계에서 시장안착의 척도로 인식되는 수치다.
김 사장은 헬로모바일을 독점판매하는 전용 판매 사이트인 ‘헬로모바일다이렉트’를 개설해 지난달 2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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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헬로비전 전용 온라인 판매점 '헬로모바일다이렉트' |
김 사장은 공격적 판촉활동을 통해 헬로모바일다이렉트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CJ헬로비전은 11일 헬로모바일다이렉트에 가입한 고객과 추천인의 핸드폰 사용요금을 10%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을 7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헬로모바일다이렉트를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을 통해 주변에 알린 고객 20명을 추첨해 삼성갤럭시탭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김 사장이 헬로모바일다이렉트를 연 것을 놓고 CJ헬로비전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던 판매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CJ헬로비전이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헬로모바일다이렉트의 판매 비중을 늘리면 유통비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