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수소발전, LNG(액화천연가스)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에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5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정 사장은 수소발전 전 과정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연료전지, LNG벙커링, LNG화물차 등 친환경 연료로 전환하는 사업에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선박 연료로 LNG를 공급하는 LNG벙커링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해양환경 규제와 맞물려 국내 LNG벙커링 수요는 2022년 연 31만 톤, 2030년 연 136만 톤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스공사는 화물차 연료를 친환경 연료인 LNG로 공급해 육상 대기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LNG화물차사업도 추진한다.
가스공사는 수소에너지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8월29일 호주 자원개발업체 우드사이드와 수소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현대자동차, SK가스 등 18개 기업·기관과 함께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정부 계획에 발맞춰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를 100기 구축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대구에 수소복합단지를 만들기 위해 계획도 짜고 있다.
정승일 사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천연가스 신사업을 추진해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이끌고 수소,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 미래 혁신 성장을 선도하는 세계적 가스공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8월 ‘장기 경영계획 코가스(KOGAS) 2025’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2025년까지 신사업에 1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