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79곳이 2018년 상반기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금융감독원은 5일 ‘2018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을 통해 국내 저축은행들이 올해 상반기에 순이익 5613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 금융감독원은 5일 ‘2018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을 통해 국내 저축은행들이 올해 상반기에 순이익 5613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
저축은행들의 2018년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 4933억 원보다 13.8% 늘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감원은 “국내 저축은행들은 올해 상반기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174억 원 늘었지만 대출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2605억 원 늘었다”며 “비이자이익도 839억 원 줄고 기타 비용도 늘면서 전체 순이익은 680억 원 증가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들의 자산과 자본은 늘었다.
저축은행의 6월 말 기준 자산 총합은 63조9천억 원으로 2017년 12월 말보다 7.0%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같은 기준으로 7조2천억 원으로 6.4% 늘었다.
자산 건전성은 2017년 12월 말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저축은행의 6월 말 기준 총여신 연체율은 4.5%다. 2017년 12월 말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5.1%로 지난해 말과 같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업계는 최근 전반적으로 영업 규모가 확대되고 흑자가 이어지는 등 경영상황이 양호하다”며 “대내적으로 가계부채 증가 및 고용 부진 등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어 선제적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