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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윤부근 대표이사가 9일 두바이 메디나 쥬메이라 호텔에서 열린 ‘거번먼트 서밋(The Government Summit) 2015’에서 삼성전자의 혁신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이 아랍지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한 유력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삼성전자의 혁신을 전파했다.
윤 사장은 9일 두바이에서 열린 '거번먼트 서밋 2015'에서 삼성전자의 혁신을 주제로 연설했다.
거번먼트 서밋은 올해 3회째를 맞는다. 이 행사는 세계 유수기업과 정부기관의 전문지식과 선진사례를 공유하는 아랍지역의 권위있는 회의 가운데 하나다.
이번 회의는 아랍에미리트(UAE) 총리 겸 부통령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총리 주관으로 열렸다.
윤 사장은 국내 업계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처음으로 연설자로 초청받아 3천여 명의 아랍지역 정부 관계자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 삼성전자의 혁신을 주제로 연설했다.
윤 사장은 도전과 혁신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한국의 대표기업 삼성전자와 아랍의 공통점을 제시하며 공감대를 높이는 것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제품(Product), 프로세스 (Process), 인재(People) 등 '3P'를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과감한 혁신에 나서 지금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의 제품혁신의 사례로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선사한 스마트폰, 초슬림 디자인과 고화질의 LED TV, 세계 최고 정온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냉장고 등을 꼽았다.
또 세계 도처의 공급자부터 고객에 이르기까지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투명하고 신속한 경영을 할 수 있게 한 프로세스 혁신과 지역전문가, 스마트러닝 플랫폼 등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혁신사례도 소개했다.
윤 사장은 연설 가운데 삼성전자가 다음 혁신으로 꼽고 있는 사물인터넷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
그는 “사물인터넷(IoT)은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사회와 국가를 바꿀 무한한 가능성의 원천”이라며 “사물인터넷 실현을 위해 산업간 협력은 물론 정부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 익숙한 곳을 벗어나는 과감한 결단과 문제해결을 위한 간절함, 주인의식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3억7천만 인구의 아랍시장에서 시스템에어컨 등 기업간거래(B2B)사업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사물인턴넷사업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윤 사장은 이날 “도시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두바이의 상상력과 혁신의지에 많은 영감과 자극을 받았다”며 “아랍의 새로운 성장을 위해 삼성전자의 혁신 경험과 비전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