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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 LG그룹 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5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LG테크노콘퍼런스'에서 석박사 인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국내 우수인재 영입에 직접 나섰다.
서울 마곡에 들어설 첨단 연구단지에서 일할 젊은 연구인력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구본무 회장은 ‘인재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12년부터 매년 인재발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LG그룹은 5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LG 테크노 콘퍼런스’ 행사를 열었다.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국내외 석박사급 인재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종의 채용설명회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이 모두 출동해 기업의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고 연구개발(R&D) 인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자리다.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매년 두 차례 정도 열린다. 지난해 2월 국내에서 행사가 열렸고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7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사업부장들이 참석했다. 구본무 회장은 2012년부터 4년째 이 행사에 직접 참석하고 있다.
구 회장은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으려면 R&D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먼저 R&D 인재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LG그룹은 서울 마곡지구에 대규모 융복합 R&D 단지를 만들고 있다”며 “최상의 시설과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이 LG에 오시면 LG의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그룹은 지난해 10월부터 마곡산업단지에 융복합 연구개발단지인 ‘LG 사이언스파크’를 건설중이다. 부지 규모는 17만㎡(약 5만3000평)이고 투자규모는 4조 원에 이른다.
LG그룹은 2020년 LG 사이언스파크를 완공해 융복합 시너지 연구와 원천기술 확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첨단 R&D 기지로 삼으려고 한다.
구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국내 석박사 인재 300여 명과 만찬을 함께 하며 그룹 비전과 R&D 현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