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때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본인의 상태 표시를 많이 바꾼다.
이는 발렌타인데이를 통해 싱글이 되거나 연인으로 발전하는 등 변화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발렌타이데이를 앞두고 유통업체들도 마음이 설레고 있다. ‘발렌타인데이 특수’를 누리기 위해 벌써부터 분주하게 움직인다. 건설업체인 GS건설도 색다른 이벤트를 마련해 홍보에 나선다.
|
|
|
▲ 발렌타인 데이 행사용 수입 초콜릿 |
페이스북이 지난해 2월 발렌타인데이 때 페이스북에서 사람들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나타내는 통계를 3일 공개했다.
당시 페이스북 국내 이용자들 2만2천여 명은 상태를 ‘싱글’로 바꾸었다. ‘연애중’으로 변경한 이용자들도 2만8천여 명에 이르렀다.
국내 이용자들이 지난해 발렌타인데이 때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사랑’이었다. 그 뒤를 ’초콜릿’과 ‘가족’이 이었다.
세계적으로 18세에서 34세 사이가 페이스북에서 발렌타인데이와 관련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발렌타인데이는 연인끼리 카드나 선물을 주고 받는 날이다. 특히 국내에서 여성들이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오자 유통업체들이 프로모션을 시작하며 초반 관심끌기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3일부터 전국 140개 점포에서 초콜릿 220여 종을 최대 50% 할인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고객 한 사람당 초콜릿 판매단가를 올리는 데 주력한다.
홈플러스는 2만5천 원 이상 초콜릿을 구매할 경우 5천 원을 즉시 할인해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3만 원 이상 구매하면 군장병 친구나 가족에게 무료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도 함께 실시한다.
롯데마트도 5일부터 14일까지 전 영업점에서 ‘발렌타인 기획전’을 연다.
롯데마트가 지난 3년 동안 발렌타인데이 때 매출을 살펴보니 수입 초콜릿을 구매하는 고객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초콜릿 매출 비중은 2013년 처음으로 국산 초콜릿을 넘어섰다.
롯데마트는 이를 반영해 이번 발렌타인데이 행사에서 수입 초콜릿상품을 전년보다 35% 가량 늘리고 정상가보다 최대 절반 수준으로 할인판매하기로 했다.
김지상 롯데마트 제과 상품기획자는 “수입과자 인기가 높아지면서 발렌타인데이 기간에도 수입 초콜릿의 매출비중이 늘고 있다”며 “이런 고객수요를 반영해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수입 초콜릿상품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
|
|
▲ 미혼 남녀 직장인들이 지난해 10월 열린 '로맨틱 그랑서울' 첫 행사에서 미팅하고 있다. <사진=GS건설> |
GS건설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이색적 이벤트를 통해 젊은층에 GS건설의 신축사옥을 알리기로 했다.
GS건설은 7일 오후 2시부터 종각역 그랑서울에서 직장인 미혼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단체 미팅행사를 진행한다. 남녀 참가자 300명은 3시간 동안 그랑서울몰 안에 제휴된 맛집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남녀 2대2로 배치된 좌석에서 이성과 미팅을 하게 된다.
GS건설은 지난해 10월 미혼 직장인 200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행사가 뜨거운 반응으로 조기 매진돼 이번 행사 규모를 300명으로 늘렸다.
GS건설 관계자는 “미혼 남녀의 인연을 만들어주고 그랑서울몰을 데이트코스로 알리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미혼 남녀는 물론이고 행사에 참여하는 음식점들의 반응도 뜨겁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