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 실적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낮아져, 실적회복속도 기대보다 더뎌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42만6천 원에서 34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26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오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중국인 관광객 수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에 매출 1조3437억 원 영업이익 145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43.5%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난 지난해 2분기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나는 등 최악의 실적을 냈던 점을 볼 때 실적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

다만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하반기 아모레퍼시픽에서 여러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이 예정돼 있다”며 “중국에서도 하반기부터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인 만큼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국내 면세점에서 추가적으로 구매제한을 완화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아모레퍼시픽은 6월 말 한 브랜드에서 5개 제품만 살 수 있도록 했던 면세점 구매제한을 품목별 5개로 완화했다. 1인당 구매금액도 1천 달러에서 2천 달러로 확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