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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코리아가 27일 메뉴판에 '숏' 사이즈를 표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만단체에 고발당했다. |
스타벅스코리아는 한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커피를 팔아 한국 소비자가 ‘봉’이냐는 비난을 받는다.
스타벅스는 이번에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메뉴판에 가장 작은 ‘숏’ 사이즈를 표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맥도날드가 맥카페 커피의 ‘스몰’ 사이즈를 새로 만들고 가격을 내렸다.
YMCA시민중계실은 27일 매장 메뉴판에 '숏(Short)' 사이즈 판매 정보를 표시하지 않아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며 스타벅스코리아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한국에서 아메리카노를 기준으로 숏(3600원), 톨(4100원), 그란데(4600원), 벤티(5100원) 4가지 크기로 판매하고 있다.
YMCA는 “스타벅스가 숏사이즈를 메뉴판에서 고의로 누락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불가피하게 톨 사이즈를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스타벅스의 매출을 늘리면서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별표에서 "손님이 보기 쉽도록 영업소의 외부 또는 내부에 가격표를 붙이거나 게시해야 하고 가격표대로 요금을 받아야 한다"고 돼 있다.
현재 스타벅스는 한국과 달리 미국 뉴욕의 매장과 일본 후쿠오카의 매장에서 숏을 포함한 네 가지 종류를 모두 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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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도날드는 27일 맥카페의 커피 가격을 인하하고 '스몰' 사이즈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맥도날드는 29일부터 리뉴얼한 맥카페에서 커피 가격을 600원 이상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 커피를 기존에 ‘미디움’ 사이즈로 통일했지만 이제 ‘스몰(Small)’ 사이즈도 제공하기로 했다.
맥도날드는 ‘미디움’ 기준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는 각각 2900원에서 2300원으로, 아메리카노는 2300원에서 2000원으로 내린다.
가격 인하폭은 카페라떼와 카푸치노 20.7%, 아메리카노 13%다. 스몰 사이즈 음료 가격은 아메리카노가 1500원, 카페라떼와 카푸치노 1800원이다.
맥도날드는 “비싼 커피가 좋은 커피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합리적 가격에 품질 좋은 커피를 선보이기 위해 커피가격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맥카페의 커피 컵 색상을 화사한 오렌지 색으로 바꾸고 유아인을 모델로 내세웠다.
맥도날드 마케팅팀 관계자는 “맥카페를 더욱 부담 없는 가격과 새로워진 모습으로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고객들에게 더욱 친근한 커피 브랜드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