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의 석탄 가격 강세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프라부문의 프로젝트 수익 감소로 올해 LG상사 매출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자원부문의 이익이 좋아지며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상사는 올해 매출 12조5천억 원, 영업이익 251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5%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8.3% 늘어나는 것이다.
자원부문의 이익 개선은 석탄 가격 강세와 석탄 생산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석탄 가격은 호주 뉴캐슬 연료탄을 기준으로 톤당 110달러를 웃돈다. 2016년 5월보다 2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석탄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전력 수요 증가와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의 발전용 석탄 수요 증가로 석탄 가격 강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LG상사는 2016년 시험생산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GAM광산의 석탄광구 생산량도 늘리고 있다.
유 연구원은 “올해 LG상사의 이익 성장은 자원부문이 이끌 것”이라며 “석유 역시 생산량은 줄어들었지만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