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인 ‘서머너즈워’로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올해도 흥행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 안드로이드 앱 장터에서 내려받기 횟수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미국시장에서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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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컴투스 대표 |
하이투자증권은 26일 컴투스의 대표작인 서머너즈워의 세계 매출이 올해 1분기에 하루 평균 8억5천만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에 기록한 하루 평균 매출 7억 원보다 1억5천만 원이 더 늘어난 것이다.
서머너즈워는 지난 22일 중국 안드로이드 시장에 출시된 지 4일 만에 내려받은 횟수가 70만 건을 넘었다. 이 게임은 중국의 안드로이드 앱 장터인 ‘360마켓’에서 다운로드 60만 건, 바이두마켓에서 다운로드 9만 건 등을 기록했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는 지난해 6월 출시 뒤 50일 만에 세계에서 내려받은 횟수가 1천만 건을 기록했다”며 “당시 국가별 다운로드 수와 비교하면 출시 4일 만에 기록한 70만 다운로드는 상당히 빠른 속도”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서머너즈워의 다운로드 수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머너즈워는 360마켓에서 최근 일주일 급등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컴투스는 출시와 함께 360마켓과 추천 게임 사이트에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해 6월 애플의 iOS용 게임으로 출시돼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8위까지 기록해 인지도도 높다.
더욱이 중국 안드로이드 시장은 애플의 앱 마켓보다 이용자 수가 5배 많고 매출 기준으로도 4배에 이른다.
하이투자증권은 서머너즈워의 미국시장 진출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부터 시작한 마케팅 효과로 북미지역에서 다운로드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
이 연구원은 “컴투스는 4분기 일본과 대만에서 서머너즈워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는데 이후 순위가 상승했다”며 “이번 마케팅 또한 미국 등 주요 지역의 순위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이투자증권은 컴투스가 신규게임을 출시하는 것도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컴투스는 1분기에 야구 등의 스포츠 게임을 출시하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서머너즈워의 후속 역할수행(RPG) 게임 ‘원더택틱스’도 1분기 말쯤 출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