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07-19 12: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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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직원들의 노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일부 업무에 로봇 소프트웨어를 도입했다.
KB손해보험은 19일 '로봇 자동화 프로세스 공모전'의 시상식을 열고 최근 3개월 동안 진행됐던 로봇 자동화 프로세스의 도입 작업을 마무리했다.
▲ 박경희 KB손해보험 경영관리부문 전무(오른쪽부터 세번째)가 19일 서울 KB손해보험 본사에서 열린 로봇자동화프로세스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봇 자동화 프로세스는 신용등급심사 등 단순하고 반복되는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에 탑재된 인공지능(AI)에 맡겨 자동화하는 것을 말한다.
KB손해보험은 이번 공모전에서 로봇 자동화 프로세스에 관련된 아이디어 307건을 받아 심사를 통해 116건을 선정했다. 이렇게 뽑힌 아이디어 가운데 47건을 개발하고 실효성과 창의성, 활용성 등이 뛰어난 5건을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해 시상했다.
대상을 받은 아이디어는 장기보험의 재지급을 등록하는 업무에 로봇 자동화 프로세스를 적용한 것이다. 이 아이디어를 도입한 결과 직원들의 업무시간이 1개월 동안 400시간 정도 줄었다.
로봇 소프트웨어가 매일 나오는 실적자료를 직원 대신 만들거나 고객에게 요청받은 증명서를 자동으로 출력해 주는 등의 아이디어도 상을 탔다.
KB손해보험은 로봇 자동화 프로세스에 관련된 아이디어 47건을 개발해 매달 평균 3천 시간 정도의 업무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개발되지 않은 아이디어 69건도 앞으로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 내부에서 로봇 자동화 프로세스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도 이전보다 4배 정도 늘렸다.
박경희 KB손해보험 경영관리부문 전무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로봇 자동화 프로세스의 업무환경 적용을 전사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주 52시간 근무 도입과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문화 정착 등 새로운 패러다임 안에서 직원들이 더욱 가치 있는 일에 힘쓸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