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유구현, 우리카드 전임 사장 경영방침 유지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1-23 18:08: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구현, 우리카드 전임 사장 경영방침 유지  
▲ 유구현 신임 우리카드 사장이 23일 서울 광화문 우리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 나와 연설하고 있다.

유구현 신임 우리카드 사장이 취임식에서 ‘소통을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유 사장은 강원 전 사장의 연임을 지지하던 우리카드 노동조합에게 협조를 구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 노조는 유 사장에게 경영전략의 연속성을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유 사장은 23일 취임식에서 드라마 '미생'에 빗대 우리카드의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리카드는 현재 시장점유율 8.5%로 카드업계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 사장은 “우리카드는 아직 ‘미생 상태이며 완생을 위해 치열한 싸움을 계속해야 한다”며 “시장에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려면 점유율 10%를 넘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카드는 경쟁회사들보다 인원이 훨씬 적다”며 “회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성장하려면 원활한 소통이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특히 우리카드 노조와 계속 소통하면서 파트너십을 쌓겠다고 강조했다. 노조가 유 사장의 사장 내정을 반대한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카드 노조는 유 사장이 지난 22일 임명되기 직전 성명서를 내 강원 전 사장의 연임을 지지했다. 노조 는 유 사장이 선임된 뒤에도 우리카드가 우리은행에서 분사한 2013년 4월 이후 2년 동안 사장을 세 번이나 교체해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유 사장은 취임식에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 전 사장의 경영방침을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선머슴이 도끼질을 잘못하면 안 된다”며 “후발주자로서 기존 전문가들이 세운 방향을 잘 배우며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강 전 사장과 우리카드 임직원들이 지난해 하반기에 세운 사업계획을 그대로 이어가려고 한다. 유 사장은 또 당분간 임직원 인사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올해 체크카드와 프리미엄카드시장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IT기술과 금융을 결합한 핀테크나 다양한 정보를 통해 고객들의 소비패턴을 알아내는 빅데이터 등의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 사장은 “우리카드는 후발주자로서 현재 판이 흔들리고 균형이 깨져 생긴 빈틈을 비집고 들어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며 “빅데이터 등과 관련해 필요하면 별도의 조직을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계명대학교를 졸업한 뒤 1982년 상업은행에 입사했다. 우리은행 기업영업본부 기업영업지점장과 마케팅지원단 상무를 거쳐 부동산금융사업본부 집행부행장을 맡았다.

유 사장은 기관영업과 마케팅 전문가로 우리카드의 기업금융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