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7-09 12: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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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이용 투자자들의 증가로 시장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국회에서 증권거래세 인하가 추진된다면 키움증권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도 전망됐다.
▲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9일 “증권시장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비중이 늘어나면서 키움증권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키움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시장에서 점유율이 지난해 말 기준 30%로 집계됐다.
정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거래 플랫폼을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에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키움증권이 시장 점유율을 추가적으로 늘릴 기회가 남아있다”며 “최근 증권 시장에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비중의 증감과 키움증권의 시장 점유율과의 상관관계는 90%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키움증권은 증권거래세가 인하된다면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회 하반기 주요 과제로 ‘자본이득과세’가 논의되는데 이는 이중과세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권거래세 인하’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국내 증권거래세는 0.3%인데 이를 0.1%로 낮추는 방안이 유력하게 꼽힌다. 중국도 증권거래세가 0.1%에 불과하고 대만 역시 지난해 증권거래세를 0.3%에서 0.1%로 내렸다.
정 연구원은 “증권거래세가 인하되면 거래량이 많았던 투자자들이 거래를 더욱 늘릴 것”이라며 “거래량이 많은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