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치료를 위해 신라젠의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과 면역항암제를 같이 투여하는 임상이 국내에서도 시작됐다.
신라젠은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과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네론의 면역항암제 ‘REGN2810’를 병용해 투여하는 글로벌 임상1상에서 국내 첫 환자를 등록했다고 4일 밝혔다.
펙사벡과 REGN2810을 병용 투여하는 국내 임상은 부산대병원을 통해 실시된다. 신장암이 전이됐거나 절제가 불가능한 상태의 환자들이 대상이다.
신라젠은 지난해 5월 리제네론과 신장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했고 현재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과 REGN2810를 병용투여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은 미국과 한국, 호주 등에서 89명의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앞서 6월19일에는 미국 마이애미대학교에서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병용투여 임상 환자의 등록이 시작됐다.
신장암은 환자 생존율이 8%에 불과한 질병으로 세계에서 연간 11만 명이 신장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