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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6플러스(좌), 갤럭시노트4(중), 샤오미노트 |
중국에서 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을 놓고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인들이 대화면 스마트폰을 선호하면서 스마트폰업체들이 너도나도 5인치 이상의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다. 샤오미도 전략스마트폰으로 5.7인치의 패블릿을 출시했다.
중국 패블릿 전쟁에서 누가 승리할까?
◆ 중국도 패블릿이 대세
시장조사기관 스트라베이스는 “애플이 대화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대형화 트렌드가 정점에 도달했다”며 “앞으로는 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인 패블릿이 소화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마저 잠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트라베이스는 스마트폰의 활용 분야가 많아지면서 대화면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패블릿을 선호하는 흐름은 중국도 비껴가지 않았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시장의 약 50%가 5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이었다.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대화면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율이 30%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중국인들의 대화면 스마트폰 선호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인들의 높은 패블릿 선호도는 스마트폰업체들의 신제품 출시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샤오미는 지난 15일 신제품 발표회에서 5.7인치 전략스마트폰 샤오미노트를 발표했다. 화웨이도 지난달 5.5인치 스마트폰인 아너6플러스를 출시했다. 레노버(P90), 오포(N3), 비보(X6MAX) 등도 5.5인치 화면의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놨다.
여기에 이미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중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애플(아이폰6플러스), 삼성전자(갤럭시노트4)까지 더해져 중국 패블릿시장의 경쟁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 중국 패블릿시장의 왕좌는?
중국에서 패블릿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과연 누가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애플은 대화면 스마트폰 아이폰6플러스의 중국내 인기 덕분에 지난해 4분기 아이폰 전체 판매량의 35%를 중국에서 판매했다.
애플은 아이폰6플러스의 인기에 힘입어 다음달까지 5개의 애플스토어 매장을 추가로 열기로 했다. 이미 15개의 매장이 있지만 제품의 높은 인기에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장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출시한 5.7인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 역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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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쥔 샤오미 회장 |
지난해 2분기 샤오미에 밀려 점유율 1위를 내주었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스마트폰 브랜드다. 패블릿 역시 예외가 아니다. 갤럭시노트4가 인기를 얻으며 짝퉁 갤럭시노트4도 돌아다니고 있다.
마지막으로 눈여겨 보아야 할 곳은 샤오미다.
샤오미는 전략스마트폰인 5.7인치 패블릿 샤오미노트를 공개하면서 과감하게 패블릿 열풍을 이끌고 있는 아이폰6플러스와의 직접 비교를 택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샤오미노트와 아이폰6플러스를 하나하나 비교하며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샤오미가 공개한 샤오미 노트의 스펙으로만 따진다면 아이폰6플러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에 불과해 정식으로 판매가 시작되면 패블릿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