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포스코로부터 미국 수출용 열연 쿼터(수입 할당량)를 넘겨받아 최대 1500억 원의 이익 증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7일 “미국은 다른 나라보다 열연 가격이 훨씬 높다”며 “현대제철이 포스코로부터 쿼터를 넘겨받으면 최대 1500억 원의 이익을 더 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포스코는 미국 정부가 열연 제품에 60%가 넘는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부과하자 쿼터를 스스로 반납했다.
현대제철은 미국에서 열연에 13.4% 정도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부과받고 있다.
국내에서 열연을 생산해 수출하는 회사는 사실상 포스코와 현대제철뿐인 만큼 포스코가 포기한 쿼터가 현대제철의 몫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현대제철의 열연 수출 쿼터는 기존 17만 톤에서 54만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 열연 가격은 미국 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 등 무역규제를 강화한 뒤 다른 나라보다 약 55% 더 비싸졌다”며 “현대제철이 열연을 미국에 팔면 다른 지역에 수출하거나 국내에서 팔 때보다 36% 정도의 초과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미국에 열연을 수출하는 양이 늘어날수록 수익을 내는 데 유리해진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미국에 당초 할당됐던 쿼터에 더해 37만 톤의 열연을 추가로 수출하게 되면 약 1천억~1500억 원의 이익을 얻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7일 “미국은 다른 나라보다 열연 가격이 훨씬 높다”며 “현대제철이 포스코로부터 쿼터를 넘겨받으면 최대 1500억 원의 이익을 더 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
포스코는 미국 정부가 열연 제품에 60%가 넘는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부과하자 쿼터를 스스로 반납했다.
현대제철은 미국에서 열연에 13.4% 정도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부과받고 있다.
국내에서 열연을 생산해 수출하는 회사는 사실상 포스코와 현대제철뿐인 만큼 포스코가 포기한 쿼터가 현대제철의 몫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현대제철의 열연 수출 쿼터는 기존 17만 톤에서 54만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 열연 가격은 미국 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 등 무역규제를 강화한 뒤 다른 나라보다 약 55% 더 비싸졌다”며 “현대제철이 열연을 미국에 팔면 다른 지역에 수출하거나 국내에서 팔 때보다 36% 정도의 초과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미국에 열연을 수출하는 양이 늘어날수록 수익을 내는 데 유리해진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미국에 당초 할당됐던 쿼터에 더해 37만 톤의 열연을 추가로 수출하게 되면 약 1천억~1500억 원의 이익을 얻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