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에 들인 미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 "6·12 북미 정상회담은 한반도를 비롯한 세계가 전쟁과 적대 시대에서 벗어나 평화와 공동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는 아주 역사적 위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두고 이런저런 평가들이 있지만 미국 일본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인들이 전쟁과 핵, 장거리미사일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게 했다는 것만 해도 엄청나게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마치고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직접 전화해 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해줬다"며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구체적 협의를 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은 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주최해 준 덕이 크다“며 ”그런 노력이 없었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도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굉장히 할 일이 많이 남아있지만 한미 양측이 충분히 공조할 것을 기대하며 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하기 위해 13일 방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